baby/민성아! 보렴 ~ ^^*

엄마의 맘이~

민성아빠 2004. 11. 12. 20:19
딸기야~
엊그제 비가 참 많이도 내리더니 오늘은 꽤 추워졌구나.
엄마가 산책하기가 좀 머뭇 거려지네..그래두 엄마가 예전 같지 않게
울 딸기 갖구 열이 많아져서리 그리 추운지는 모르겠다..
옷 따뜻하게 입으면 괜찮겠지. 감기 조심~

딸기야 근데 엄마가 오늘은 슬퍼질려구 한다. 아빠는 약속있어서 나갔구 혼자 있으니 이런저런 생각이 나네~
얼마전에 엄마 친구네 일인데 엄마친구 언니네가 여차여차해서 싸웠는데 그것땜시 엄마 친구 아빠가 시골에서 올라오셨단다.
그리구 아빠가 다 해결해 주셨구 (한마디에)
그 일의 이야기를 듣고 엄마는 아빠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는걸 느꼈단다.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말이지
엄마에겐 아빠가 안계셔서 말이지 더없이 부러웠단다. 오래전에 아빠랑 싸웠을때 생각하니 더 가슴이 아프네 크크

울 딸기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아직 모르지만 울 딸기한테 아빠와 엄마가 꼭 함께 할수 있기를 항상 기도할게
성장할때의 엄마 아빠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다는걸 알았구~
울 애기 결혼 할때쯤 커서도 엄마와 아빠는 너의 뒤에서 든드난 줄이 될수 있도록 하마
아빠 항상 건강하게 해달라구 기도하고 울 가족 함께 할수 있도록 말이지 앞으로 많이 기도할거야~
딸기야 엄마 그래두 외할머니 살아계시고 외삼촌들 그리고 이모들이 든든하게 버티고 계셔서 엄마는 말이지 좋아~
그리구 울 딸기로 인해 엄마는 어쩌면 더 행복해 지려구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 친구들이 자기네들끼리 놀러 다니기도 하고 엄마한테는 이제 딸기엄마라고 얘기도 안하지만
엄마는 엄마가 쉽게 돌아다닐수도 없다는걸 알기에
그리구 친구들이 조금은 밉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지만 이모든걸 울 딸기가 있기에  밉지만 참을려구 한다.

결혼이라것에는 이처럼 엄마가 하고싶은것도, 자유롭게 움직이고 싶은데두 할수 없는 제약이 따른거얌..그치
지금 엄마 맘대루 갈수 없지만 나중에 울 딸기 태어나고 그러면 아빠랑 셋이
여기 저기 많은 여행을 하자꾸나
울 딸기한테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많이 보여주고 싶고 스스로 할수 있는  독립심을 많이 길러주고 싶구나
딸기야 엄마가 오늘은 조금 맘이 아프지만 조금 지나면 다 아무일 없듯이 지날것같다.

지금은 많이 참구 행복해진 생각만 하도록 하마
울 딸기를 위해서 말이지..그래두 외할머니는 보구싶다. 그치..

조금만 기다리자..크크..저녁먹어야 겠다 울 딸기 배고프겠다.
딸기야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