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등장하는 재미있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유아용 비디오 시리즈를 보면서 진행하는 영어 태교법은 듣는 효과와 보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화의 영상과 영엉 소리, 그리고 자막은 시각과 청각을 골고루 자극해 내용을 이해하는 데 상승 효과를 준다. 비디오를 선정할 때는 영어 자막이 함께 있는 것이 좋다.
무작정 영화를 보며 영어 소리를 들으려고 하기보다 가능한 한 영화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을 느끼며 영어 소리를 듣든 데 집중한다. 이왕이면 예쁜 그림이 많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이나 유아용 동화 비디오를 활용하면 좋다.
비디오를 활용한 임신 중기의 태교법은 듣고 따라 말하기. 화면에 나오는 것을 들으며 따라 말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비디오를 선택할 때는 발음도 명확하고 어휘수도 적은 유아용을 선태갛는 편이 좋다. 습관적으로 비디오를 틀어놓은 것도 좋은 방법. 집중하지 않더라도 전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한두 단어, 간단한 문장이라도 따라 말하면 좋다.
비디오를 활용한 영어 태교 효과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시기. 몸이 점점 무거워지는 임산부들이 편안한 자세로 비디오를 감상하면서, 보고 듣는 소리 자극의 효과는 가장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완전한 문장이 아니더라도 비디오를 보면서 이왕이면 표현하고자 하는 말들을 뱃속 아기에게 직접 소리 내어 말해주는 게 좋다.
영어 동화를 활용한 태교법은 태교 자체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아기가 태어난 이후 자연스러운 영어 환경을 마련하는 데 중요하다. 시기에 상관없이 읽고 난 후에는 항상 그 느낌을 한두 단어로 태아에게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다.
글보다 그림이 풍부한 동화책을 선택한다. 우선 가벼운 마음으로 영어 동화 테이프를 여러 번 들으며 줄거리를 연상해보고 맥락이 잡히면 읽어주기 시작하낟. 단어의 강약과 의성어, 의태어의 느낌을 살려가며 읽는다.
중기부터는 줄거리가 잇어서 뱃속 아기와 이야기를 나눌 만한 동화를 선택한다. 즉 색깔, 감각, 도형, 반대말, 수 세기 등의 개념을 정리한 것보다 줄거리 속에 이런 개념이 녹아 있는 책이 좋다. 교훈적인 내용의 동화책이 적당하며 뱃속 아기에게 엄마가 보고 있는 것, 읽고 잇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의 책이 좋다.
영어 동화를 들려주는 데 그치지 말고 엄마와 아기 둘만의 대화를 만들어 간다. 아기에게 동화를 읽어준 뒤 책에 제시되어 있는 기본 무형을 충실히 연습하고 활용하여 감동과 교훈을 전해주듯 태담을 나눈다. 임신 후기에는 몸이 무겁고 오래 책을 보기가 힘들기 때문에 초기와 중기 때 읽었던 책들을 반복해서 듣거나 읽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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