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9. 18. 08:59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2004년 9월 18일 보낸 편지입니다.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정균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 입니다.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강변을 거닐어도 좋고
돌담길을 걸어도 좋고
공원의 벤치에 앉아있어도 좋았습니다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이 세상이 온통 우리를 위하여
축제라도 열어 놓은 듯했습니다

하늘에 폭죽을 쏘아 놓은 듯
별빛이 가득하고
거리에 네온사인은 모두
우리들을 위한 사랑의 사인 같았습니다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서로 무슨 말을 해도
웃고 또 웃기만 했습니다
또한 행복했습니다



- 용혜원의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중에서 -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세상이 모두
내것처럼 평화롭고 행복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복잡해도 나보다 너를 기쁘게하는
마음으로 살수 있다면 우리 만나 언제까지나
기분 좋은 날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