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7. 15. 08:24

강아지똥과 예쁜꽃

"난 더러운 똥인데,
어떻게 착하게 살 수 있을까?"
아무 짝에도 쓸 수 없을 텐데......"
강아지똥은 쓸쓸하게 혼자서 중얼거렸어요.



- 권정생의 <강아지똥> 중에서-



* 그러나 봄이 한창인 어느 날, 그 강아지똥 위에
민들레 싹은 한 송이 아름다운 꽃을 피웠어요.
(강아지똥이 민들레가 자라도록
거름이 되었다는 거 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