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2. 11. 19:33

지하는 진동이 잘 안 와~

지하는 진동이 잘 안 와~

▲호선을 타고 집에 오던 중.
할머니 두 분이 내 옆 자리에 앉으셨다.
한 할머니가 핸드폰을 꺼내며 다른 할머니께 물었다.

"아따~ 내 껀 왜 이케 진동이 안 느껴지는지 모르겠어~~."

그러자 다른 할머니 왈,

"지하에 있어서 그랴~~ 지하에…. 지하는 진동이 잘 안 와~~."

순간 무척 당황했다. 그러자 또 할머니 왈,

"집에서 있어도 잘 모르겠던뎅??"

다른 할머니 답변.

"지하에서 걸어서 그랴~~."

그러면서 확인차 답변 할머니가 질문 할머니한테 전화를 걸었나 보다.
질문 할머니 왈,

"엥?? 지금은 또 쎄네?? 지하인데…."

"이놈의 할망구야~, 바로 옆에서 거니까 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