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 24. 20:19

못할 게 없는 나이


안경줄을 배꼽까지 내려뜨린 할아버지가
옆자리의 진주 목걸이를 한 할머니에게 나이를 묻는다.
예순둘이라고 하자 할아버지는 감탄한다.
"좋은 나이요. 나는 예순일곱인데 내가
당신 나이라면 못할 게 없을 거요."



- 은희경의 <서른살의 강> '연미와 유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