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입학을 앞두고 읍내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당신이 배우지 못해 겪은 삶의 응어리 탓이지 어려운 가정 형편이지만 부모님은 읍내에 있는 고등학교로 가겠다는 자식의 고집을 꺾지 못했습니다.3만원짜리 지하 월세 방을 구하고 희미한 백열등 하나만 도랑도랑 매어져있는 자취방에서 양말을 기우시던 어머니의 모습은왜 그렇게 왜소해 보였는지..... 그날 저녁, 새로 산 석유곤로에 양철냄비를 얹고 밥을 안치던 어머니의 눈가에는 더이상 자식에게 밥을 해주지 못한다는 안타까움에 어느새 눈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한달에 한번 집에 들를 때면 어머니는 꼭 고깃집에 들르셨습니다. 어머니는 고기 살 돈이 없어 정육점 주인에게 사정해 비곗살을 얻어 프라이팬에 볶아 주셨습니다. 몇점만 먹어도 속이 느끼해 다른 반찬을 집으려 하면 "근기있으려면 고기 먹어야한다"며 먹기 싫어도 그 고기 다 먹을때 까지 지켜봐 주시던 우리 어머니. 장성해서 고향에 내려가 넉넉지 못한 형편 때문에 어머니 용돈 하시라며 3만원을 챙겨 드리면 "내 이돈 잘 쓰구마!" 하고 웃으시며 허리춤에 집어넣으시던 어머니....
서울로 올라와 시골에서 가져온 보자기를 풀자 내가 준 3만 원이 어머니의 손때가 묻은 채 꼬깃꼬깃 접혀져있고, 용돈을 많이 드리지 못한 죄책감과 다시 돌려보낸 어머니에 대한 원망으로 전화를 합니다.
"엄마! 이 돈은 뭐꼬?"
"니도 낯선 서울에서 살기 빠듯할 텐데. 나한테 이래 큰 돈 필요 없다. 내가 부모 되가꼬 돈 한 푼 못 보태주고 미안하제. 아들 놀이개라 도 하나 사서 줘라. 내 걱정 말고 니들이나 아들 잘 키워라. 전화세 올라간데이, 그만 끊제."
하시며 서둘러 전화를 끊습니다.
부모는 열 자식 키워도, 자식이 열이라도 한 부모 모시기 어렵다더니, 이제 자식을 키우면서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낍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 뚜벅이사랑 중에서 -
며칠있으면 .. 어버이 날이네요^^
평상시 잃어버렸던 부모사랑... 이맘때 이날이 되면 한번은 생각하게 되죠...저역시 마찬가지구여....ㅠ.ㅠ
결혼을 해서 아이를 키워보니... 부모의 맘을 알것같더라구여....
한해한해 5월이면 가정의 달이라고해서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지만...
정말 마음깊이 사랑을 전해야 하는 날이 어버이 날이 아닐까 해요~~~
서울로 올라와 시골에서 가져온 보자기를 풀자 내가 준 3만 원이 어머니의 손때가 묻은 채 꼬깃꼬깃 접혀져있고, 용돈을 많이 드리지 못한 죄책감과 다시 돌려보낸 어머니에 대한 원망으로 전화를 합니다.
"엄마! 이 돈은 뭐꼬?"
"니도 낯선 서울에서 살기 빠듯할 텐데. 나한테 이래 큰 돈 필요 없다. 내가 부모 되가꼬 돈 한 푼 못 보태주고 미안하제. 아들 놀이개라 도 하나 사서 줘라. 내 걱정 말고 니들이나 아들 잘 키워라. 전화세 올라간데이, 그만 끊제."
하시며 서둘러 전화를 끊습니다.
부모는 열 자식 키워도, 자식이 열이라도 한 부모 모시기 어렵다더니, 이제 자식을 키우면서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낍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 뚜벅이사랑 중에서 -
며칠있으면 .. 어버이 날이네요^^
평상시 잃어버렸던 부모사랑... 이맘때 이날이 되면 한번은 생각하게 되죠...저역시 마찬가지구여....ㅠ.ㅠ
결혼을 해서 아이를 키워보니... 부모의 맘을 알것같더라구여....
한해한해 5월이면 가정의 달이라고해서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지만...
정말 마음깊이 사랑을 전해야 하는 날이 어버이 날이 아닐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