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비 맞으며 산에 오르는 사람은 그 까닭을 안다
몸이 젖어서 안으로 불붙는 외로움을 만드는
사람은 그 까닭을 안다
후두두둑 나무기둥 스쳐 빗물 쏟아지거나
풀이파리들 더 꼿꼿하게 자라나거나
달아나기를 잊은 다람쥐 한 마리
나를 빼꼼히 쳐다보거나
하는 일들이 모두
그 좋은 사람 때문이라는 것을 안다
이런 외로움이야말로 자유라는 것을
그 좋은 사람 때문이라는 것을 안다
- 이성부의《지리산》중에서 -
* 초가을은 지났지만
지금도 산에 오르기 좋은 계절입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 라면 더더욱 좋겠지요.
비를 맞으며 올라도, 바위에 미끄러져도 잡아주는 손이 있으면
산행은 즐겁고 행복합니다. 인생의 산행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좋은 사람 때문에 외로움 없이, 힘든 줄 모르고
한 발 한 발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TV를 켜면, 거리에 나가면
놀라운 몸매의 미인들 넘쳐 나지만
당신의 아내의 넉넉한 뱃살은
헬스클럽에 등록하느니
남편 보약 한첩,
애들 먹거리 하나 더 사들이는
아내의 넉넉한 마음입니다.
직장에도.. 대학에도.. 국회에도..
똑똑하고 지적인 여인들의 목소리
넘쳐 나지만 당신 아내의 넘치는 잔소리는
깨끗한집, 반듯한 아이들,
건강한 당신을 위한
아내의 사랑의 외침 입니다.
멋진 썬그라스에 폼나게 운전대 잡은
도로의 사모님들 넘쳐 나지만
당신의 아내가 버스의 빈자리를 보고
달려가 앉는 건 집안일에, 아이들 등살에,
남편 뒷바라지, 지친 일상에 저린 육체를
잠시 기대어 쉴 쉼터가 필요한 까닭 입니다.
결혼전에는 새 모이만큼 먹더니
요즘은 머슴밥 같이 먹어대는 아내
당신의 아내가 아이들이 남긴밥,
접시 귀퉁이의 반찬까지 먹어치우는 것은
당신의 늦은 귀가로 밀려 돌아가는 식은밥,
남은 반찬의 음식쓰레기 처리가
두렵기 때문입니다.
모처럼의 가족 나들이에
세련된 화장, 멋진 옷차림을 바랬지만
당신의 아내가 편한 고무줄 바지에
헐렁한 티셔츠에, 굽 낮은 구두를 신고
나서는 것은 사랑스런 당신의 아이들을
더 잘 돌보려는 엄마의 소중한 마음 입니다.
밖의 밥이 지겨운 당신
김이 모라모락나는 갖 지은 밥을 먹고 싶은
당신에게 아이들 앞세워 외식 타령하는
당신 아내의 외식타령은 365일 밥짓고 치우는
그녀가 반찬 걱정, 치울걱정 없이
잠깐의 여유라도 찾고 싶은
소박한 소망 입니다.
일주일내내 일에 지친 당신
주말엔 그저 잠만 쏟아지는데
나가고 싶어 안달하며 볶아대는 당신의 아내
그것은 당신에게 휴식을 주는 편안한 집이
당신의 아내에겐 출,퇴근도 없이
쏟아지는 일꺼리를 처리해야 하는
당신 아내의 일터이기 때문 입니다.
꿈 많고, 아름답고,
날씬하고, 건강했던 당신의 그녀가
아무런 꿈도 없이, 생각도 없이,
하루하루를 그냥 살아가는
보통 아줌마가 되어버린 것은
당신에게 그녀의 일생을 걸었기 때문 입니다.
그녀의 꿈이 바로 당신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아가씨 때의 당당함은 어디로 갔는지
"자기, 날 사랑해, 사랑하긴 하냐구"
귀찮도록 따라 다니며 물어대는 당신의 아내
그녀에게 필요한것은 아무런 느낌없이
아내이기 때문에 던져지는 키스와 포옹이 아니라
가슴 가득 안은 사랑을 사무치도록 전하는
그런 포옹입니다.
이제 당신의 아내를 안아 주세요.
당신의 사랑이 전해질 때까지
꼭~~~
아주 꼭~~~ 말입니다.
귀에대고 속삭이세요.
당신 정말 사랑해 라고...
놀라운 몸매의 미인들 넘쳐 나지만
당신의 아내의 넉넉한 뱃살은
헬스클럽에 등록하느니
남편 보약 한첩,
애들 먹거리 하나 더 사들이는
아내의 넉넉한 마음입니다.
직장에도.. 대학에도.. 국회에도..
똑똑하고 지적인 여인들의 목소리
넘쳐 나지만 당신 아내의 넘치는 잔소리는
깨끗한집, 반듯한 아이들,
건강한 당신을 위한
아내의 사랑의 외침 입니다.
멋진 썬그라스에 폼나게 운전대 잡은
도로의 사모님들 넘쳐 나지만
당신의 아내가 버스의 빈자리를 보고
달려가 앉는 건 집안일에, 아이들 등살에,
남편 뒷바라지, 지친 일상에 저린 육체를
잠시 기대어 쉴 쉼터가 필요한 까닭 입니다.
결혼전에는 새 모이만큼 먹더니
요즘은 머슴밥 같이 먹어대는 아내
당신의 아내가 아이들이 남긴밥,
접시 귀퉁이의 반찬까지 먹어치우는 것은
당신의 늦은 귀가로 밀려 돌아가는 식은밥,
남은 반찬의 음식쓰레기 처리가
두렵기 때문입니다.
모처럼의 가족 나들이에
세련된 화장, 멋진 옷차림을 바랬지만
당신의 아내가 편한 고무줄 바지에
헐렁한 티셔츠에, 굽 낮은 구두를 신고
나서는 것은 사랑스런 당신의 아이들을
더 잘 돌보려는 엄마의 소중한 마음 입니다.
밖의 밥이 지겨운 당신
김이 모라모락나는 갖 지은 밥을 먹고 싶은
당신에게 아이들 앞세워 외식 타령하는
당신 아내의 외식타령은 365일 밥짓고 치우는
그녀가 반찬 걱정, 치울걱정 없이
잠깐의 여유라도 찾고 싶은
소박한 소망 입니다.
일주일내내 일에 지친 당신
주말엔 그저 잠만 쏟아지는데
나가고 싶어 안달하며 볶아대는 당신의 아내
그것은 당신에게 휴식을 주는 편안한 집이
당신의 아내에겐 출,퇴근도 없이
쏟아지는 일꺼리를 처리해야 하는
당신 아내의 일터이기 때문 입니다.
꿈 많고, 아름답고,
날씬하고, 건강했던 당신의 그녀가
아무런 꿈도 없이, 생각도 없이,
하루하루를 그냥 살아가는
보통 아줌마가 되어버린 것은
당신에게 그녀의 일생을 걸었기 때문 입니다.
그녀의 꿈이 바로 당신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아가씨 때의 당당함은 어디로 갔는지
"자기, 날 사랑해, 사랑하긴 하냐구"
귀찮도록 따라 다니며 물어대는 당신의 아내
그녀에게 필요한것은 아무런 느낌없이
아내이기 때문에 던져지는 키스와 포옹이 아니라
가슴 가득 안은 사랑을 사무치도록 전하는
그런 포옹입니다.
이제 당신의 아내를 안아 주세요.
당신의 사랑이 전해질 때까지
꼭~~~
아주 꼭~~~ 말입니다.
귀에대고 속삭이세요.
당신 정말 사랑해 라고...
미켈란젤로의 조각에 감탄하면서
어떤 사람이 물었다. "보잘 것 없는 돌로
어떻게 이런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까?"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말했다.
"그 형상은 처음부터 화강암 속에 있었죠.
나는 단지 불필요한 부분들만
깎아냈을 뿐입니다."
- 이민규의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중에서 -
* 그래서 안목이 중요합니다.
안목이 있는 사람은, 흔해 빠진 돌에서도
'비너스'를 발견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비너스 형상을
찾아냈어도 잘 다듬어내는 기술이 없으면
그 중요한 안목도 허사입니다.

시간표를 짜 놓은 것도 아닌데,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반복되는 일상에 가끔씩은 일탈을 꿈꾸기도 하고...
어디론가..멀리,,,단 하루 만이 라도 떠나고 싶어진다..
무심코 되네였다..
10년이 넘도록 똑같은 일상..정말 짜증이 난다고..
하지만.
난 왜 몰랐던 것일까....
나의 어머니, 아버지 역시
똑같은 일상을 지내고 계시다는 걸..
나 살아온 20을 훌쩍 넘어
똑같은 하루를 반복 한다는 걸...
그런 나는 일탈을 꿈꾸면서,
부모님이 가끔씩 일탈을 하시려 할때
조금도 이해 하지 않았다.
보통때보다 술을 많이 드셨을때...
반찬이 맛없을때
양말이 아직 다 마르지 않았을때...
당연히 엄마는 그 일을 해야만 하고.
난 당연히 엄마는 그 정해진 틀에 꽉 매어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걸까..
얼마나 답답 하실까
이제 스물 중반인 내가 이렇게 답답한데,
반평생을 이렇게 살아 오신 두분은 얼마나 답답하실까..
난 왜 몰랐던 것일까?
출처 - 문스패밀리
걸음이 느린 내가
너처럼 시원시원히 걷게 되고
커피만 찾던 내가 토마토 주스를 찾고
나무 이름을 외우게 되고...
나도 모르게 널 닮아가고 있어.
- 백은하의 <꽃도둑의 편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