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2. 29. 13:44

12월의 엽서






2004년 12월 29일 보낸 편지입니다.











 






12월의 엽서

    
또 한해가 가 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 해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 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합니다.


- 이해인의 시《12월의 엽서》중에서 -


* 12월은 마지막도 끝도 아닙니다.
올 한해 겪었던 고통과 슬픔을 날려보내고,
아픈 추억과 잘못도 훌훌 털어내버리는 비움의 시간입니다.
올 한해 받았던 우정과 사랑의 선물을 다시 기억하고,
그 고마운 마음을 한 장의 엽서에 담아 띄우며
다음해를 준비하는 채움의 시간입니다.  
2004. 12. 28. 09:02

좋은 리더






2004년 12월 28일 보낸 편지입니다.


















좋은 리더

  
리더는 다른 사람을
최우선시함으로써 맨 앞에 설 자격을 얻는다.
다른 사람을 자극하는 것이 리더의 주된 임무이다.
다른 사람들이 최고가 되지 않고서는
리더 역시 최고가 될 수 없다.


- 켄 제닝스, 존슈탈-베르트의《섬기는 리더》중에서 -


* 자기보다 다른 사람이 먼저
잘 되게 하는 것이 좋은 리더입니다.
더 좋은 리더는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고
그것에 더 큰 기쁨과 행복을 얻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저절로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며
따르는 이가 많을수록 더 낮은 자리로 내려갈 줄 아는  
사람이 참으로 좋은 리더입니다.

2004. 12. 27. 09:03

우정






2004년 12월 27일 보낸 편지입니다.


















우정

        
내가 말하는 우정은
두 개의 영혼이 서로 상대의 내면에 완전히 용해되어,
그들을 결합시키는 매듭이 없어져서 알아 볼 수 없게 될
정도를 말한다. 누가 내게 왜 그를 사랑하는지
물어본다면 나는 대답할 수 없다.
다만 "그가 그였고, 내가 나였기 때문이다." 라고
밖에는 답할 수 없다.


- 박홍규의《몽테뉴의 숲에서 거닐다》중에서-


* 우정도 자랍니다.
처음엔 그저 좋은 느낌, 편한 마음으로 시작되어
나중엔 생명과 영혼까지 나누는 사이로 자라납니다.
우정이 자랄수록 자기 자신을 더 잘 지키고 키워가야 합니다.
자기만의 빛깔, 자기만의 향기를 지키고 키우며
이어지는 우정이어야 서로에게 더 깊이,
더 아름답게 녹아들 수 있습니다.

2004. 12. 25. 18:17

간 큰 남편

▷아내가 동창회에서 술이 떡이 되 들어왔을때!



1. 애처가 ===> ‘으이구...마시지도 못하면서 웬 술이야!’

하며 등 두들겨 주고 꿀물타다준다.

2. 간큰남편 => ‘가지가지 하는군!’하며 현관문 잠근다!

3. 엽기남편 => 아내 거꾸로 들어 술 깰때까지 흔든다!



▷ 오랜만에 시댁에 가려는데 아내가 싫다고 할 때!



1. 애처가 ===> ‘자기많이 힘들구나...’라고 말하면서

일단 부인의 마음을 이해한 뒤 설득한다..

2.그래도 아내가 싫다고 하면 ‘그럼 다음에 가지 뭐!’라고 말한다.

‘니...지금 내랑 호적정리하고 잡아서 그러재?

라고 말하면서, 독기품고 아내 노려본다.

3. 아내 커피에 몰래 수면제 넣어 먹인후에

잠들면 쥐도 새도 모르게 시댁에 데려다가 놓는다.



▷ 어느 화창한 일요일 아내가 외출을 할 때!



1. 애처가 ===> ‘자갸~ 난 자기가 곁에 있어도 보고 싶을 정도니깐

빨랑 와!’라며 현관에서 가볍게 키스!

2. ‘어데 가는디?’라고 묻는다

3. 엽기남편 => 최고의 사립탐정을 고용해 아내 뒤를 미행 한 다음

조금이라도 이상한 행동하면

당장에 집으로끌고 들어와 뒤지게 팬다..


▷ 아내가 그윽한 눈길로 ‘자기...나 사랑해? 묻는다!


1. 애처가 ===> 담박에 아내를 깊게 끌어안아 주며 달콤하게속삭인다!

그걸 꼭 말해야 알아?‘

2. 간큰 남편=>‘야야..걱정하지마! 니 사랑 안해도

평생 먹여는 살려줄 테니깐!’

3. 엽기남편 => 당장 아내를 과격하게 들어서 침대에 던진 후에

죽지 안을 만큼만 깔고앉아 있는다! 사랑의 표현으로...


▷ 아내가 채팅을 한다!


1. 애처가 ===> ‘자갸 그게 그렇게 재밋어? 나랑 놀자...앙!’

2. 간큰남편 => ‘그래..니 쪼매만 더 해봐라!

내 콱 그 콤퓨따 뽀사분질 끼다!’

3. 엽기남편 => 방안에 아내와 컴퓨터를 가두고

평생 못나 오게 못 박는다! -,-;;;
2004. 12. 25. 10:57

푸하하하

Spam 방지 하는거 나름대로 효과 있네

3일째 스팸 게시물 하나두 안올라와땅

아침에 지우느라 구차난는뎅....ㅋㅋ
2004. 12. 25. 10:35

내 삶의 이유






2004년 12월 25일 보낸 편지입니다.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박성식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 입니다.






내 삶의 이유

    
  "세계 인구를 100명으로 축소시키면
50명은 영양부족, 20명은 영양실조이며,
그중 한 명은 굶어죽기 직전인데 15명은 비만이다."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온갖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녀는 신에게 항의했습니다.
"왜 당신은 이 사람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건가요?"
그러자 신이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널 보내지 않았는가?"


- 김혜자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중에서 -


* 맞습니다.
우리는 항상 남과 견주고 비교하다 보니
자신이 늘 부족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범사에 감사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길이 무궁무진합니다.
2004. 12. 24. 18:22

12월 18일에 찍은 딸기 얼굴


이때가 29주 너가 얼굴을 안보여 주는 바람에 겨우겨우 찍었단다.


첨엔 손발만 보여주더니..운동하고 다시 찍었지...


네 이뿐 얼굴을 찍기위해서 엄마가 자꾸 건드리고, 초음파 샘이 자꾸 건드렸는데,


네 얼굴 찍자구 건드린게 미안하더구나. 너한테 스트레스를 주는건 아닌가하구 말이지.


딸기야..코가 오똑하넹..눈은 감구있구,


뭐가 먹구 싶은지 입맛도 다셔보구 그러던뎅..배고팠니? 아니면 자구있는 널 건드리니깐 먹을게 들어오나 싶었니?


사실 엄마는 배고팠거든..너두 배가 고프지 않았나 싶구나 (엄마 생각)


우리 딸기...손,발을 보니 포동포동 살이 올랐다고 하더구나..


어쩜 너가 엄마 배속에 있는게 보면볼수록 신기하게만 느껴지니..


자꾸만 웃음이 나오는건 몰까...(신기해서일까)...


딸기야! 착하고 이뿌고, 건강하게 있다가 나오렴....헤헤..


사랑한다~


 

2004. 12. 24. 14:03

딸기를 위해서~~

우리 딸기 안뇽

울 딸기가 아들이였더엉...크크...
딸기의 태명이 어째 좀 이상할수도 있지만 그래두 엄마 배속에 있을때니깐 그냥 딸기로 계속 부른다.
엄마가 요즘엔 참 무척 바빠졌단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생각 할 겨를이 없구나..
엄마가 여기에 글도 써야 하는데 엄마가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바람에 말이지..
엄마가 왜 바쁘냐궁.. 우웅...엄마가 공부를 시작했거든
지금은 아빠하고 엄마 친구인 민희이모만 알구있단다.
자꾸 집에만 있는게 넘 답답하고 너를 낳구나서 생활하는것두 생각해봐야 할것 같아서
고민끝에 예전부터 엄마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단다.
공부를 하고 난 뒤로는 엄마의 많은 잡생각들이 사라지고 있고, 오직 공부에만 전념하게만 된다.
물론 우리 딸기를 위해서라도 엄마가 공부를 시작한것두 있지요..
하지만 자꾸 앉아만 있어서 그런지 우리 딸기 많이 움직이넹..
힘들어서 그런건지..배안에서 놀구 있는건지..
자꾸 쿵쿵 거리기만 하네엥..
딸기야 최대한 엄마가 딸기 힘 안들이게 할게...

오늘은 울 딸기 갖구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 이브날이란다..
아빠랑 저녁에 저녁먹기로 했는데.. 아직 확실지는 않구..
저녁이 되어야 할것 같아..
내년엔 우리 딸기도 함께 하겠지...내년을 생각하니 입가에 미소가 절루 생기구나
아빠와 엄마의 소중한 우리 아기와 함께 하는게 정말 행복할꼬야..

에궁 울 애기 지금 자나부당...엄마 배속에서도 조용해졌넹..좀전까지 배를 계속 치던뎅..
크크..
딸기야 사랑한다....
나중에 또 쓸게~
2004. 12. 24. 09:02

내가 좋아하는 이






2004년 12월 24일 보낸 편지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이

      
내가 좋아하는 이
이 지상에 함께 살고 있음은
행복한 일입니다

삶이
외로울 때
허전할 때
지쳐 있을 때

온종일 떠올려도 기분이 좋고
사랑의 줄로 동여매고 싶어
내 마음에 가득 차 오르는 이

내가 좋아하는 이
이 지상에 함께 살고 있음은
기쁜 일입니다


- 용혜원의 시《내가 좋아하는 이》중에서-


* 내가 좋아하는 이, 그 한 사람이 이 세상에
함께 살고 있다는 건 보통 인연이 아닙니다.
둘도 없는 하늘의 선물이자 축복입니다.
그 선물, 그 축복이 오늘도 내 안에 있으니
나는 기쁘고 행복합니다.
2004. 12. 23. 19:13

울 애기 입체초음파로 찍은 거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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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안보여줘서 겨우겨우 운동하구 찍은 사진여여~
마지막으로 딱 찍었는데 젤 잘나온걸루 올려봅니다..
새삼 느끼지만 세상이 참 좋아졌다니깐여

그럼 즐건 크리스마스 보내시구여
새해 복도 마니마니 받으셔여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