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7. 19. 10:14

머리에서 가슴까지






2004년 7월 17일 보낸 편지입니다.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김정영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 입니다.






머리에서 가슴까지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사람의 머리와 가슴까지의 30센티밖에 안되는
거리입니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이동하는데
평생이 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 류시화의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 중에서-



사람들을 만나보면 아는 것은 많은데
자기만이 옳다는 독선과 아집으로 똘똘 뭉쳐 있어
따스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그의 박식함과 현란함에
매혹당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사람의
곁을 하나 둘씩 떠나갑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가슴이 훈훈해지면서
아련한 그리움에 젖게 하는 사람은 진정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아닐까요?
2004. 7. 16. 20:49

2004/7/14

머리 컷 : 8000

저녁 : 20000원

2004. 7. 16. 20:49

2004/7/16

해영이 아찌 :2만원

저녁 : 5000원
우유 :1000
2004. 7. 16. 10:10

행복해지고 싶다면






2004년 7월 16일 보낸 편지입니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행복해지고 싶다면 노력해야 합니다.
집을 깔끔하게 정리하듯 내 마음에서 버릴 것은 버리고
간수할 건 간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내게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억과 칭찬의 말 등은 간직해도 좋지만,
필요도 없는 비난이나 고통의 기억은
쓰레기나 잡동사니 치우듯이
과감히 버리는 것입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말했습니다.
"사람은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 문윤정의 《당신의 아침을 위하여》중에서-



* 자기 마음밭을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갈립니다. 버려야 할 쭉정이들을
그대로 쌓아두거나, 잘 간수해야 할 알곡들을 미련하게
내버리면서 행복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자기 마음밭의 주인은 바로 자기 자신이며
그 밭을 가꾸는 사람도 자기입니다.

2004. 7. 15. 09:53

엉엉 울고 싶은 날






2004년 7월 15일 보낸 편지입니다.


















엉엉 울고 싶은 날


가끔은 이유없이 엉엉 울고 싶은 날이 있었습니다.
살아간다는 것이 힘들어서, 아니면 살아 있는 것이 행복해서......
햇빛도 바람도 소나기도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소꿉놀이를 하던 코흘리개 친구들도,
보물찾기를 하던 그 솔밭공원도,
플라타너스 벤치 단발머리 소녀도,
단정한 교복에 풀먹인 하얀 칼라도,
언니에게서 내려쓰던 헌 교과서도,
낡은 가방도......



- 권영분의 《그리움 하나 강물에 띄우고》중에서 -



* 엉엉 울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너무 슬퍼서, 혹은 아파서 목놓아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가슴이 뜨거워져서 울고
싶은 날도 있습니다. 너무 큰 사랑을 받고, 그 감동과
고마움 때문에 뜨거운 눈물을 펑펑 쏟으며 엉엉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이 그런 날입니다.

2004. 7. 14. 12:15

2004/7/10

50000원 찾음

화장품 13000원
아이스크림 2000
점심 6000원
2004. 7. 14. 12:14

2004/7/13

해영이아찌 10000원 빌려줌
저녁 치킨 9000원
2004. 7. 14. 09:49

그동안 받아온 사랑 때문에






2004년 7월 14일 보낸 편지입니다.


















그동안 받아온 사랑 때문에

  
재판 기록을 뒤적거리다 보면
잠시 우울함에 빠지다가도 그동안 내가 받아 온 사랑을
떠올리면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나의 삶 자체가 그러한 사랑의 힘에 의해
떠밀려 온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받은 사랑이 너무도 크기에,
나는 이 세상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심지어 나를 괴롭히는 사람조차도.



- 황대권의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중에서-



* 사랑은 힘입니다.
인생의 거친 바다 위를 힘차게 항해하게 하는 동력입니다.
사랑은 인생의 방향을 결정해 줍니다.
어두운 쪽에서 밝은 쪽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나아가게 합니다.
사는 것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그동안 받아온
營탔?사랑을 떠올리면, 모든 번민과 어려움은
눈녹듯 사라지고 마음에 평화와 행복감이
다시 찾아옵니다.

2004. 7. 13. 09:56

혼자 걷고, 혼자 간다






2004년 7월 13일 보낸 편지입니다.


















혼자 걷고, 혼자 간다

      
나는 혼자 걷고,
혼자 음식점에 가고,
혼자 음악회에 가고, 또 혼자 여행 가고,
혼자, 혼자, 또 혼자임을 아주 즐긴다.
혼자이면 말 붙이는 이 없어 좋고,
또 말 대답을 성의껏 할 필요도
없어서 편하다.



- 김영희의 《눈이 작은 아이들》중에서 -



* 혼자 걷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동반자도, 대화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혼자서 외로이 조용한 시간을 가지게 되면
나와 내 주변의 모습이 다시 보이게 됩니다.
사무치는 외로움이 때로는 깊은 깨달음과
새로운 발견을 안겨 줍니다.

2004. 7. 12. 10:24

운과 행운의 차이






2004년 7월 12일 보낸 편지입니다.


















운과 행운의 차이

  
" 자네 '운(luck)'과
'행운(good luck)'의 차이점이 뭔지 아나?"
운은 스쳐 지나가는 것일 뿐 결코 머물지 않는다.
행운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므로 영원히 가질 수 있다.
만일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룬다면
행운은 결코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미래를 원한다면 그 시작이 분명 있어야 한다.
그 첫발을 오늘 당장 내딛자!



- 알렉스 로비라 셀마의 《행운》중에서 -



* 그렇습니다. 운과 행운은 다릅니다.
운은 오늘 이 순간 잠시 내 손 안에 머무는 것이지만,
행운은 오늘 잠시 머문 것을 내일도,모레도 내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의 운이 내일의 행운이 될 수 있도록,
지금 당장 시작하십시요. 오늘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운과 행운의 갈림길입니다.